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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도 서울이 선도”…3D 정밀도로지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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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3 15:55:17   폰트크기 변경      
상암동 일대 20km 구간…오는 7월까지

민간에 개방…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기대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 예시.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시가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민간 기업에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S-map’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로 구현한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도시행정, 환경, 시민 생활 등 다양한 도시 정보를 융합해 문제를 시뮬레이션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시는 2019년부터 항공 촬영, 드론, 라이다(LiDAR) 측량, 인공위성 영상 등을 활용해 서울 전역 약 605㎢의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해왔다. 이 데이터를 선별해 시민과 민간에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수적인 정밀도로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정밀지도 시범 구축 지역은 2020년 12월, 서울시 최초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상암동 일대 약 20km 구간이다. 이 지역은 자율주행차가 실제로 운행되고 있으며, 지난 5년 간 자율주행차 운영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의 정확한 운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차선, 신호등, 표지판 등 도로 인프라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포함되어야 하며, 서울과 같은 복잡한 도시 구조에서는 실시간으로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율주행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밀지도를 7월 말까지 갱신ㆍ구축할 계획이다.

고품질의 표준화된 정밀도로지도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은 개별 센서와 시스템에 맞춰 별도로 지도 데이터를 구축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정밀지도 표준화로 기술 협업과 데이터 공유가 용이해져 자율주행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그동안 자율주행 산업에서는 각 기업별로 상이한 지도와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이로 인해 상호 운용성 부족과 데이터 중복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시는 2025년까지 S-map 지능화 사업을 통해 정밀 공간정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밀 공간정보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밀도로 지도 구축 사업이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율주행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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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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