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ETF 3종 출시…美 배당 성장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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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마련한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권해석 기자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회사의 성장 잠재력과 배당 성장을 모두 반영해야 수익성도 확보하고 하락장도 방어할 수 있다”고 13일 말했다.
슈워츠 CIO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 신규 상장을 기념해 마련한 세미나에 참석해 “배당을 한다는 것은 수익률이 좋다는 의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위즈덤트리는 대표적인 배당 ETF로 꼽히는‘DGRW’를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DGRW는 배당과 미래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슈워츠 CIO는 “DGRW는 최근 배당을 시작한 고퀄리티 기술 성장주 편입이 가능하다”면서 “과거 배당이력보다 배당과 사업 성장성을 같이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GRW가 편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등의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최근 하락하면서 생기는 거품 논란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슈워츠 CIO는 “성장성을 고려하면 기술주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있다”면서 “단순히 시가 총액 가중 방식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투운용은 이날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와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이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는 DGRW의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은 “최근 미국 테크 주식이 다소 하락했지만, 디지털 세상을 이끄는 기업이 모두 테크주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 성장주 중심의 새로운 배당 ETF를 내놓은 이유”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배당만 많이 주는 회사는 성장이 없어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서 “배당을 받으면서 미래 자본 수익을 얻는 배당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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