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선주자 ‘빅3’, 모두 보수텃밭 TK 공략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5-13 15:50:31   폰트크기 변경      

이재명 “진영, 이념 중요치 않아”
김문수, ‘박정희 마케팅’
이준석 “대구 미래 책임지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광역시의 동성로 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주요 대선주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일제히 ‘보수 텃밭’인 대구ㆍ경북(TK)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역 광장 유세를 시작으로 대구와 경북 포항, 울산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진영, 이념 뭐가 중요한가. 우리 국민들의 삶만큼 이 나라 대한민국의 운명만큼 중요한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최근 경청투어에서 영남지역을 방문한 지 3일 만에 다시 TK 지역을 찾았다. 공고한 지지율 1위를 이어가며 호남권 지지는 안정세에 있다고 판단, 전통 국민의힘 지지 지역인 영남을 방문해 ‘통합’을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신정시장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전날(12일) 서울ㆍ대전ㆍ대구에 이어 이날 대구ㆍ울산ㆍ부산 등 이른바 ‘경부선’ 유세를 이어가며 텃밭에서 지지층 표심 결집을 노렸다. 김 후보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킨 것은 대구ㆍ경북(TK)”이라며 전날에 이어 대구에서 또다시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위원회 출정식에서 “TK가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업, 세계 최강의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평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ㆍ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3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식권을 뽑아 배식대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대구를 찾아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대구 죽전네거리에서 출근시간 피켓유세를 한 뒤, 경북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학식을 먹으며 의견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구 의료현안 간담회를 가지고 칠성시장을 찾아 “대구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김 후보가 계엄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민심이 매서워 옆구리 찔러서 하는 발언들은 큰 의미가 없다”며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즉각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본인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직격했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조성아 기자
jsa@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