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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의 대표 명산 관악산, ‘도심 속 힐링숲’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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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4 16:06:30   폰트크기 변경      
‘자연휴양림’ 조성 본격화

141억원 투입…2027년 준공 목표


서울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감도. / 사진 : 관악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이제 서울에서 숲을 만나러 차 타고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머리 식히러 가는 ‘한적한 숲’이, 바로 집 근처 관악산에 들어선다.

14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구는 산림청으로부터 서울 남부권역 최초로 ‘자연휴양림 지정 고시’를 받았다. 이로써 구는 공원ㆍ여가 중심 도시브랜드 ‘힐링ㆍ정원도시’의 핵심 인프라,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의 본격적인 출발선에 서게 됐다.

관악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은 산림형 공원이다. 최근 높아지는 산림 여가 수요에 발맞춰, 구는 관악산의 천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품격 있는 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연휴양림 예정지는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신림동 산117-24번지 일대 9필지, 총 21만6333㎡ 규모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며, 총 1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구는 올 하반기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상반기 조성계획 승인 및 착공,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서울시 산림여가 활성화 기본계획’에서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구는 서울시 예산 107억 원을 2026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사전 입지조사와 타당성 평가 용역에서 ‘적지’ 판정을 받아 자연휴양림 지정을 신청했다. 이번 고시로 행정적 기반까지 확보하게 된 셈이다.


서울 관악산 자연휴양림 위치도. / 사진 : 관악구 제공 


관악산 자연휴양림에는 기존 등산로와 둘레길과 연계된 숲속의집(숙박시설) 27실이 들어서고, 여기에 숲속 카페, 웰컴정원, 산림 체험시설, 방문자센터까지 다양한 체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숲 체험 프로그램, 예컨대 산림욕, 숲 속 명상, 관악산 트레킹 등과 결합해 도시인들에게 ‘숨 쉴 틈’을 제공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산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구민들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힐링을 누릴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며 “관악산 대표 명소로 거듭날 자연휴양림에서 바쁜 일상 속 여유와 쉼을 경험할 수 있는 고품격 휴양단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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