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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년···뉴하이브리드 전략 속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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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5 12:00:19   폰트크기 변경      
디지털·PRM 투트랙으로 승부수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오는 16일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는 iM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채널과 전통 은행권의 기업여신 역량을 결합한 ‘뉴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금융상품과 수도권 중심의 PRM(기업영업 전문인력) 기반 대출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의 1분기 PRM 여신 잔액은 4조5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330억원) 대비 11.6%, 전분기(3조5786억원) 대비로는 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iM뱅크의 원화대출 잔액(57조315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0.1% 감소했다. 이 가운데 PRM 여신은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PRM은 지점 없이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아웃바운드 영업을 수행하는 1인 지점장 체제다. iM뱅크는 지난 2019년부터 전직 시중은행 은행원 출신 인력을 성과연봉제로 운용해오고 있다.


PRM 여신의 연체율도 0.89%,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6%로, 같은 기간 은행 전체 평균(연체율 1.09%, NPL 0.82%)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영업 효율성 측면에서도 PRM 전략은 주목된다. 3년 기준으로 비교할 시 PRM은 약 33억원의 비용으로 6270억원의 대출을 취급해, 영업점(2000억원) 대비 3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현재 97명인 PRM 인력은 오는 2027년까지 200명으로 충원될 계획이다.


영업망도 확대되고 있다. iM뱅크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마곡금융센터’를 개점하며 수도권 기업금융 확장에도 나섰다.


마곡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네 번째로 개점된 점포로, LG사이언스파크 등 대형 기업들이 밀집해있다. 향후 PRM 기반의 기업금융 중심 서비스를 확대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부문에선 5~7월 중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 목표로 삼고 빅테크, 핀테크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외부고객 유입 계획도 갖고 있다.


디지털 관련 부서에 본부장, 부장 등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도 강화했다.


현재 131만명인 월간활성이용자(MAU)를 2030년까지 55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4%인 비대면 가계여신 비중도 2030년까지 25%로 확대할 전망이다. 


실적도 개선됐다. iM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다만 연체율이 1.09%로 큰 폭 상승했다. 


 iM금융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은 거액 주택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의 연체 발생에 기인한 것”이라며 “해당 대출은 100% 보증서 여신으로 6월 이전 대위변제를 추진 중이기에 연체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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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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