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폭포공원 어린이놀이터 부지
‘교육도시 중랑’ 핵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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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천문과학관의 정면 조감도. / 사진 : 중랑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중랑구에 별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서울 중랑구는 추진 중인 ‘천문과학관’ 건립 사업이 지난 4월 22일 열린 제3차 서울특별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구는 천문과학관 건립을 위한 공원조성계획 변경과 경관심의 등 주요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천문과학관은 중랑구 면목동 1316-8번지 일대 용마폭포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부지에 들어선다. 지상 3층, 연면적 1만275.62㎡ 규모로 조성되며, 내부에는 천체관측실, 천체투영실, 교육체험(전시)실, 강의실 등 다양한 과학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과학 체험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구는 지난해 11월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 바 있으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착공은 2026년, 준공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학관은 지역 내 최초의 전문 천문과학시설로,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과학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중랑구 대표 교육·문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교육도시 중랑’ 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중랑구는 방정환교육지원센터, 면목·양원미디어센터, 청소년문화예술창작센터 등 다양한 교육 기반을 확충해 왔으며, 오는 11월에는 과학 중심의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또한 2024년 120억원이었던 교육경비보조금을 올해 140억원까지 늘리는 등 지역 내 교육환경 개선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중랑구 천문과학관은 청소년과 주민들이 우주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천문과학관이 차질 없이 잘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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