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수원시, ‘도로안전 전략’ 수립...더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만든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5-16 17:53:11   폰트크기 변경      
14가지 도로 사고 예방·대응 전략 수립

수원시가 시민을 위한 도로안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 사진 : 수원시 제공


[대한경제=박범천 기자]수원시의 도로와 시설물의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도로안전 전략’이 수립돼 시행된다.


수원시가 준비한 도로안전 전략은 예방 전략 10개와 대응 전략 4개로 이뤄져 있다.

예방 전략은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  AI(인공지능) 도로분석 시스템 도입,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 설치 등이다.


지표투과레이더로 도로를 탐사하는 모습. / 사진 : 수원시 제공


지표투과레이더로 도로 속 빈 공간을 탐사하는 GPR 탐사는 일정 주파수를 이용해 육안으로 발견할 수 없는 지반침하 예상 구간을 파악하는 것이다. 땅속 공동(空洞)을 미리 발견해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시는 모든 도로를 GPR로 탐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건설공사(6·7·9공구) 현장을 비롯한 대형 건설공사장 8개소 주변 지반을 GPR로 탐사하는 등 특별안전점검을 했는데 지반 침하 징후나 구조물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AI 도로분석 시스템은 AI 기술로 포트홀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것으로 위험 요인 발견 시 사고 발생 전 신속 조치가 가능하다.

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 위한 진입 차단 시설 설치도 추진된다.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 사고와 재산 피해를 방지하고 안전한 도로 통행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됐을 때 지하차도 진입 차량 차단과 우회로 안내 시설을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싱크홀 ZERO 도로만들기’ 홍보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한 행동 요령을 시민에게 적극 홍보 중이다. ‘싱크홀 ZERO 도로만들기’ 홍보물에는 싱크홀이 발생했을 때 대응 요령, 수원시의 싱크홀 예방 정책 등이 담겨 있다.

도로 안전관리 담당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지난 1월 ‘수원시 제설 매뉴얼’을 수립해 제설 담당자 대상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눈이 내릴 때 활용하고 있다.

또 건설사업 담당 기술직공무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설물 유지관리 담당자가 업무를 추진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시설물 유지관리 매뉴얼’을 제작, 전파하고 있다. 매뉴얼에는 시설물별 기본 점검 사항, 원인별 파손 형태, 보수 방안 등을 담았다.

아울러 건설공사 품질과 건전성을 확보해 안전한 건설공사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건설공사 공공입찰 사전 실태조사를 해 시공 능력이 없는 불공정업자의 입찰 참여를 방지하고 있다.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 건설업체 현황을 수록한 책자와 전문건설업 공공입찰 사업 참여 안내 홍보물도 배포하고 있다.

도로 사고 발생 대응 전략은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운영 △시설 안전 기술 컨설팅 △신속대응 자문단 출동 △지반 침하 대응 매뉴얼 수립 등이다.

특히 도로위 불청객인 ‘포트홀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해빙기(2~4월)와 장마철(7~9월)에 활동하는 기동대응반은 도로를 순찰하며 포트홀을 발견하는 즉시 안전조치를 하고, 포트홀 발견 신고가 들어오면 24시간 이내 보수한다.

시설 안전 기술 컨설팅은 유지·관리 개선이 필요한 도로시설물(지하차도, 교량) 등을 대상으로 한다. 공무원이 기술사·박사 등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개선안을 도출한다.

신속대응 자문단은 시설물 안전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 시민 관심사항이 발생하면 관련 분야 전문가와 동행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상태를 분석하고, 신속하게 분석 결과를 공지한다.

‘지반침하 대응 매뉴얼’ 수립도 추진한다. 지반 침하(싱크홀)가 발생했을 때 수원시 임무, 조치 사항 등을 규정하고, 매뉴얼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도로사고 예방·대응 현황은 수원시 건설정책과 SNS에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에 대한 안전 점검 모습. / 사진 : 수원시 제공


□ 수원시, 철도 건설 사업 공사장 대상 안전 점검

수원시가 1일부터 15일까지 싱크홀(지반 침하) 예방을 위해 동탄인덕원선·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 사업 공사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수원시 관계자와 토질·기초, 토목 시공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안전 점검반은 지반 침하·균열 여부, 도로 안전시설 파손 여부 등을 점검했다. 지난 하반기 착공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은 경기도 안전점검반과 합동점검했다.

점검 결과 △지장물 보호공 부족 △임시 보행로 안전성 미흡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배수시설 정비 필요 등이 확인됐다. 수원시는 국가철도공단과 시공사에 조속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2021년 11월 제1·9공구 실시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 제2~8공구, 제10~12공구 실시계획이 승인되며 전 구간이 착공됐다. 전체 1~12공구 중 수원시 구간은 4~9공구이며, 2028년 12월 31일 준공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2024년 6월 실시계획이 승인되며, 전 노선 제1~3공구 구간에 대한 공사를 시작했다. 2029년 12월 31일 준공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내 철도 공사 현장 전 구간에 대한 안전 점검을 조속하게 했다”며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박범천 기자 pbc200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박범천 기자
pbc200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