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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건설부문, 환경부 ‘신기술 인증ㆍ기술 검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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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6 11:44:15   폰트크기 변경      

고효율 하ㆍ폐수 막분리 처리기술 공법

높은 유입수에도 안정적인 처리 수질 확보

에너지 절감 효과…수생태 환경 개선 기여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탄소/니트로겐 비율(C/N비)에 따른 유입원수 자동 분할 주입과 하이브리드 제트벤츄리믹서를 이용한 고효율 하ㆍ폐수 막분리 처리 기술(CHAMP)’ 공법 공정도. /사진:CJ대한통운 건설부문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환경부에서 환경 신기술 인증과 기술 검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 환경 신기술 제도는 환경 분야 우수한 기술을 국가가 인증ㆍ검증해, 기술 실용화와 확산을 촉진하고 환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신기술 인증과 기술 검증으로 구분되며, 신기술 인증은 기술의 신규성과 우수성, 현장 성능,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하고 기술 검증은 인증받은 기술이 실제 환경 현장에서 기대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인증ㆍ검증을 동시에 획득한 환경 신기술은 ‘탄소/니트로겐 비율(C/N비)에 따른 유입원수 자동 분할 주입과 하이브리드 제트벤츄리믹서를 이용한 고효율 하ㆍ폐수 막분리 처리 기술(CHAMP)’이다. 이 기술은 하수 유입수의 총 유기탄소와 암모니아를 실시간 분석해 C/N비를 산정하고, 그 비율에 따라 유입수를 자동으로 분할 주입하고 반송 비율을 조정해 질소 제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브리드 제트벤츄리믹서를 활용해 호기조 내 교반과 용존산소(DO)를 효율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처리 효율을 확보한 막분리(MBR) 기술이다. C/N비에 따른 유입원수의 분할 주입 비율을 조절 가능하도록 설정한 뒤 원수의 C/N비가 낮으면 무산소조로, 높으면 혐기조로 더 많은 원수가 유입되게 해 질소 제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유입수질의 변동성이 크더라도 안정적인 최종 방류수질 확보가 가능하고, 기존 산소 공급 장치(산기관) 대비 20~30%의 전력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기술은 시간대별 수질 변동이 심한 중소형 하수처리장이나 다양한 공정으로 폐수가 복잡한 공장형 폐수처리시설에 적합하다. 질소와 인의 적정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하천에 유입되면 부영양화 현상을 초래해, 녹조와 악취 등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2021년 1월 경기 광주 오포맑은물복원센터에서 약 4년을 공들여왔다. 2023년까지 세 차례의 서류 심사와 두 차례의 현장 조사, 채수ㆍ분석이 진행됐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두 30회의 현장 평가에서 유입수ㆍ방류수 처리 효율 검증을 마쳤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달 최종 인증과 검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하ㆍ폐수 처리 분야는 두 가지를 모두 취득해야만 공공 입찰에서 기술 가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이번 환경 신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과 민간 하ㆍ폐수처리시설에 기술을 적극 제안해 국내 하ㆍ폐수처리 분야의 기술적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는 “이번 환경 신기술 인증은 1990년대 후반부터 회사가 자체 개발해온 MB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처리 기술 연구 연장선에서 이뤄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진일보한 수처리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해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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