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탈당한 김상욱 의원 참석…“이재명, 참된 보수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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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무소속 김상욱 의원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6일 “동학혁명이 미완으로 끝났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남아 5·18 민주화운동으로, 촛불혁명으로, 다시 빛의 혁명으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역 광장 유세에서 “전북은 동학혁명의 발상지”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그 정신을 잊지 말고 6월 3일(대선일)을 거쳐 사람이 하늘처럼 존중받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주권자로 인정되는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북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고 지적하며 “국토균형발전은 이 나라가 지속해서 성장·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재 양성의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서울대가 전북대보다 학생 1인당 지원예산이 두세 배가 많은데, 왜 그래야 하는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역 특성에 맞는 기업 활동 지원을 강조하며 “전남·전북·충청, 이 서남해안이 재생에너지의 보고인 만큼 이곳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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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재명 후보의 익산역 광장 유세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함께 했다./사진:연합뉴스 |
이날 이 후보의 익산역 광장 유세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함께 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을 소개하며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정당 활동하려 노력하다 사실상 쫓겨난 김 의원을 박수로 환영해 달라”고 말했다.
유세차량 위로 오른 김 의원은 “진보, 보수 진영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진영에서 보호 받으려 하고 국민을 주인이 아닌 도구로 본다”며 “이 후보가 보수의 기준과 역할인 질서·원칙·법치를 지키고 공정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설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어떻게 보면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참된 진보주의자”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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