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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문수, 첫 TV 토론 전 ‘尹부부 절연’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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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6 16:33:19   폰트크기 변경      

“보수 궤멸 막기 위해 고언”
김용태 ‘탈당권고 연락 여부’에 침묵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한동훈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18일) 이전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등의 조치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5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 이전에’ 김문수 후보님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계엄 반대·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를 재차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계엄 반대’에 대해선 “이미 지난 12월 말 당 차원의 계엄에 대한 사과는 있었으나 지금은 계엄으로 인한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가 핵심”이라며 “공적인 대의가 아니라 개인적 의리에 치우치는 것은 공적인 일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닐뿐더러, 다 떠나서 위험하고 무능한 이재명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아직 늦지 않았다. (첫 토론회) 그 이후면 늦는다”며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고언 드린다”고 발겼다.

그러면서 “김 후보님이 결단하지 않으셔도 저는 이재명 민주당과 힘을 다해 싸울 것이지만, 결단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후 김문수 후보와 당을 향해 계엄 및 탄핵 반대 사과,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및 출당 조치 등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고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지역리그의 성공적 정착 및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묻는 질의에 “이 문제는 이제 당에 맡겨주시면 되고, 저희가 앞으로 비전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전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밝힌 김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 중 연락을 취해 말씀드리겠다.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중 연락을 하겠다고 했는데”라는 질문을 받고 “어제 저희가 당의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드렸다”고 거듭 밝힌 뒤 “(연락) 여부와 상관 없이 당은 당대로 준비하는 부분이 있으니, 그것은 더 이상 논쟁이 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아직 안 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강제 출당도 고려 중인지를 묻는 말에는 “어제 의지를 보여드린 것으로 당의 입장을 보여드렸다”며 “그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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