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가 미혼남녀들의 중매에 다시 나선다. 이번에는 몇 쌍의 커플이 맺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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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서울시 제공 |
시는 다음달 21일 오후 4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설렘 인 한강’ 시즌2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강에서 시 주최로 미혼남녀 만남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100명 모집에 모두 3286명이 신청해 약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열린 ‘설렘, 아트나잇’ 행사에도 총 2387명이 신청했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사는 25~45세(2000년생~1980년생) 미혼남녀다. 다음달 9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임신ㆍ출산ㆍ육아 플랫폼인 ‘몽땅정보 만능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할 땐 △재직증명서(직장인), 사업자등록증명원(사업자), 소득금액증명서(프리랜서) 중 1가지와 △주민등록초본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만남은 아름다운 한강뷰와 야경을 배경으로 참가자들이 어색함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테이블 순환 대화, 요트 체험, 실외 데이트, 단체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를 마무리할 때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적어내면, 행사 다음날 최종 커플 성사 여부를 개별 통지하는 방식이다.
맺어진 커플에게는 소정의 데이트권 등이 제공된다. 행사 비용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신한카드가 전액 후원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지난해 보여준 뜨거운 호응과 ‘한강’이라는 매력적인 공간의 효과를 고려해 장소를 결정했다”며 “참가자들이 또래 이성과 즐겁게 교류하고 의미 있는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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