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티빙 결합 상품 출시 밝혀
구독서비스 배민클럽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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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은 내달 2일 티빙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사진=우아한형제들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배달의 민족(배민)이 무섭게 추격해오는 쿠팡이츠를 따돌리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손잡는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내달 2일 CJ ENM의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의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배민의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앞서 배민은 지난해 9월 구독 상품으로 알뜰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와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등의 혜택을 담은 배민클럽을 선보였다. 배달비 할인 외에도 브랜드 할인 쿠폰과 배민 장보기ㆍ쇼핑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배민이 OTT 결합 상품을 출시한 건 처음이다. 쿠팡플레이를 앞세워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는 쿠팡이츠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쿠팡이츠에서 음식 배달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쿠팡플레이에서는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최근 쿠팡이츠는 업계 1위 배민을 무섭게 뒤쫓고 있다. 올해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0만명을 돌파하며 업계 2위였던 요기요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한편 배민은 이번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까지 3개월 동안 첫 달 추가 구독료 10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민클럽 프로모션 이용료에 100원만 추가하면 티빙까지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달부터는 배민클럽 이용료에 35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내달 1일까지 알림신청을 누른 고객에게 첫 달 추가 구독료 100원을 포인트로 돌려주고, 다음달 9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야구푸드로우' 경품 이벤트도 연다.
배민은 앞으로 OTT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와 제휴해 배민클럽을 가성비 구독 상품으로 만들겠단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무료배달과 티빙의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결합 상품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배민클럽 제휴처를 확대하는 등 혜택을 더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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