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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1분기 '매출·수익'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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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9 14:53:30   폰트크기 변경      
아쉬운 성적 거둔 코스닥

코스피 기준. / 자료=거래소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닥 기업은 수익성 측면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636곳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59조1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6조9957억원, 순이익은 51조5279억원이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23.47%, 41.7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7.51%, 순이익률은 6.79%로 각각 1.02%포인트, 1.68%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부채비율은 112.88%로 지난해 말 대비 0.9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1212곳)의 매출액은 67조8013억원으로 4.3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 줄어든 2조2420억원으로, 순이익은 26.78% 감소한 1조562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3.31%, 순이익률은 3.31%로 각각 0.23%포인트, 0.98%포인트 쪼그라들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4.57%포인트 상승한 109.45%다.


코스닥 기준. / 자료=거래소 제공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 636개사 중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478개사다. 1년 전엔 496곳이었다. 적자기업은 140개사에서 158개사로 불었다.

코스닥의 경우 1212개사 중 644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실현했고 568개사가 적자를 냈다. 작년 1~3월엔 흑자기업은 713곳, 적자기업은 499곳이었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코스피에선 운송·창고, 전기·전자, 제약 등 15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비금속, 건설 등 5개 업종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가스, 제약 등 13개 업종에서 늘어나고 비금속, 기계·장비, 종이·목재 등 7개 업종은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전기·가스, 일반서비스 등 13개 업종을 중심으로 개선됐으나 기계·장비, 건설 등 7개 업종은 뒷걸음질 쳤다.

코스피 내 업체의 매출액은 정보통신(IT)서비스 및 유통 업종에서 전년 1분기 대비 각각 16.53%, 14.86% 증가하고 건설 업종은 15.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IT서비스 및 운송장비·부품 업종에서 각각 130.08%, 28.71% 늘었다. 전기전자 업종은 67.93% 줄었다.

증권가는 앞으로도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 호조로 인해 2~4분기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는 중”이라며 “증시 전체의 이익 전망치 흐름을 보면 아직까지 관세 및 경기 둔화로 인한 실적 우려는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잠재적 불확실성 요인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요 리스크로 ▲특정 품목·국가 대상 관세 부과 영향 본격화 시 가격 경쟁 심화 및 수익성 악화 가능성 ▲관세 부과 이슈 부각 이전 1분기 중 발생한 일부 품목의 수요 선반영 효과로 인한 하반기 실제 수요 둔화 우려 ▲3분기 이후 시장 견인 명확한 성장 동력 부재에 따른 기업 이익 전망치 하향 등을 꼽았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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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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