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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절상, 해외주식 매도 부채질…미국 신용등급 하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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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0 06:00:5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국내투자자들이 원달러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미국 주식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인해 매도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15일 환율종가는 1394.5원으로 떨어진 이래 19일 종가 기준 1397.8원으로 1400대 하방을 유지하고 있다.


또 미국과 주요 무역국 사이 벌어지는 관세협상으로 외환시장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5월 일평균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25.26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무역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아시아 통화의 절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원달러 하락세에 속도가 붙으면 매도세가 가중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이후 달러 약세에도 1,420∼1,450원대의 높은 레벨에서 등락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대만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 가치 급등에 연동해 한때 1,362원까지 급락했다"며 "무역 협상 및 대내외 환경 측면에서 미·중 무역 협상과 합의는 과거나 최근 흐름과 같이 위안화 강세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으로, 이 경우 원화도 동반 강세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차손을 우려한 서학개미들은 주가가 급상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부터 팔아치웠다.  이달들어 엔비디아를 2억9613만달러어치 순매도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주식도 1억557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19일 미국 증시 개장에서 16일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여파로 미국 주식 시장이 하강할 가능성이 커져 매도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을 내렸을 때 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6.66% 급락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하는 MSCI 세계 지수도 5.13% 내린 바 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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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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