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찻잔 속 태풍에 그친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하락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5-20 09:34:44   폰트크기 변경      
미국 증시 강세…미 국채 금리도 큰 변화 없어

전날 하락했던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9.26포인트(0.74%) 오른 2622.68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권해석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로 내렸지만 금융시장의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5963.60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02% 상승한 19215.46에, 다우존스 지수도 0.32% 오른 42792.07로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은 지난 16일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뒤 첫 거래일이었지만, 시장은 큰 변화 없는 하루를 보냈다.

채권시장에서도 무디스의 여파가 느껴지지 않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4.45%,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도 0.01%포인트 인상된 4.91%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30년물 금리가 5%를 넘기고 10년물 금리도 4.5%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점차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무디스에 앞서 지난 2011년 S&P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떨어뜨렸고, 2023년에는 피치(Fitch)도 미국 신용등급을 내린 적이 있어 시장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변수로 인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도 안도감 속에 상승 출발하고 있다. 지난 19일 전 거래일보다 0.89% 하락한 2603.42를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0.74% 오른 2622.68으로 시작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주식시장은 관세 불확실성에 이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또 다른 불확실성에 노출됐으나 S&P와 피치에 이어 세 번째 경험이기에 내성이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신용등급 강등 여진으로 인해 단기 시황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증권부
권해석 기자
haeseok@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