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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인천 검단 현장 외벽 ‘도장로봇’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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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0 10:55:12   폰트크기 변경      

호반건설이 20일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호반건설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간밤에 지난 비로 먹구름이 잔뜩 낀 20일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 건물 외벽에 낯선 이가 작업에 한창이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외벽 도장에 몰두하고 있다.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이 발굴한 자동화기기 전문 업체 드블류피에스(WPS)의 외벽도장로봇 롤롯이 수직 이동하며 도장 작업을 하는 것이다. 롤롯은 와이어를 따라 원격으로 롤러 도장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건설 장비다. 분당 최대 10m의 표면을 도장하는데, 이는 현장 인력 작업 속도와 비교해 2.5배 빠르다.

고위험 고층 외벽 작업에도 날씨 영향을 적게 받고 기존 근로자가 수행하던 일을 대체할 수 있어, 우수한 시공 품질을 기대할 수 있고 추락 재해 등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호반건설이 설명이다. 여기에 분진 날림, 화학 도료 비산 등 기존 스프레이형 도장 방식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 문제도 방지해 친환경적이다.

호반건설이 이날 진행한 외벽도장로봇 파일럿 테스트(현장 실증)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약 300개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관계자들도 참석해 이 모습을 지켜봤다.

호반건설은 현장 실증을 마친 뒤 로봇의 안전성ㆍ환경성ㆍ시공성을 종합 평가하고,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도장 본공사와 향후 신축 현장 투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화페인트, 친환경 콘크리트 혼화재 개발 업체 포스리젠과 공동 개발한 친환경 도료를 함께 활용해 작업 환경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은 “스마트 건설 장비를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현장을 지속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로봇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스마트 건설 장비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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