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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 코인, 통화영토 넓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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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1 17:43:44   폰트크기 변경      
혁신금융서비스 통해 도입 속도 높여야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원화스테이블코인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김동섭 기자)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발행하고 말 것인가. 통화영토를 확장할 것인가”

윤민섭 디지털소비자 연구원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vs달러 스테이블코인 : 글로벌 통화전쟁 승리 전략’세미나(주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해외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 원화의 국제 위상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외국인 입장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외화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는 “원화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원화 거래소에서 원화를 기축통화로 사용할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가 불안정할 때 달러코인에 대한 환헤지를 하고 투자 수익을 얻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 관광지에서도 해외 사업자들이 지급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전 세계 각국에서의 K-컬쳐 상품 구매 수단으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화스테이블 코인 발행 주체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본의 경우 준비금과 별도로 자본금을 쌓도록 해서 사실상 금융권만 발행할 수 있게 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장될 수 없었다”며 “금융권과 함께 디지털ㆍIT 사업자가 단독 혹은 컨소시움 형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원화스테이블코인의 확장에 중요한 적기 도입을 위해‘금융혁신지원법상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돼서 인가를 받아도 행정처분과 재심사까지 포함해 6∼9개월이 소요돼 내년 하반기까지 도입이 지체될 것이라 예상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분기 단위로 신청을 받고 다음 분기에 심사를 받을 수 있다. 3분기(6월∼9월)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해 4분기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되면 내년 초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혁신금융 서비스 신청 시 금융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시 발행금액, 활용처 등을 제한하는 조건이 아닌 준비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제한 조치로 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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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subt725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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