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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임성엽 기자]지하철 운영시간을 30분 앞당기면, 막차 이용인원 대비 새벽 시간대 이용객이 늘어나 운행시간 조정 전 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본지 단독보도 [5월22일자 1면 서울시 지하철 첫 차 시간 30분 앞당긴다… 8월말 정식 시행 참조] 내용처럼 이미 고령의 새벽 근로자들의 교통수요가 크다는 점을 서울시가 수치로 공개한 것이다.
22일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측의 “운행을 30분 앞당겨야 할 만큼 구체적인 수송수요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사전 수요조사 분석 자료를 이날 공개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연말까지 1년간 지하철 1~8호선을 대상으로 운행 시간을 30분 앞당기는 방안의 적정성 및 효과성 판단을 위하여 사전 수요 분석을 이미 실시했다.
분석결과, 새벽시간(05:30~06:00) 이용승객은 심야시간(00:30~01:00) 이용승객 대비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앞당겨지는 시간대(05:00~05:30)에는 통행인원(버스) 3만2520명의 약 71%인 2만3087명이 지하철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심야시간대 (00:30~01:00)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첫차뿐만 아니라 막차 시간 역시 앞당겨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력 및 에너지 낭비는 없다”며 “또한, 이용시간 조정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공사 재정에도 악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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