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영업이익률은 10% 목표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농심이 5년 뒤 매출을 7조원 이상 올리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농심은 오는 2030년 매출 7조3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높이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3조4387억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농심은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이익구조를 개선하고, 해외사업 비중을 61%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농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7%였다. 해외 매출 비중은 37%다.

또한 농심은 주주환원책으로 배당성향(별도 기준)은 25%, 최소 배당금은 5000원으로 설정했다.

사업별로 보면 라면 사업에서는 ’타깃 국가(미국ㆍ멕시코ㆍ브라질ㆍ중국ㆍ일본ㆍ영국ㆍ인도)’ 7곳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제품을 현지화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을 펼친다.

스낵 사업은 ‘제2의 코어 사업’으로 키운다. 해외에 현지 생산거점을 구축해 전략적 투자를 펼치고, 전문성을 갖춘 현지 유력 업체와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음료 사업은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해외 파트너사와 아시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성장 사업에도 도전한다. 스마트팜사업과 아시안누들ㆍ파스타 등 글로벌 고성장 신사업을 추진한다. 신성장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인수합병(M&A)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농심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녹산 신공장 등에 모두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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