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모카골드 제품./사진=동서식품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맥심 커피 가격이 또 오른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의 출고 가격을 오는 30일부터 평균 7.7%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가격이 오른다. 맥심 티오피와 맥스웰하우스 RTD(즉석음용 음료) 등 커피 음료 가격은 평균 4.4% 인상된다. 소비자 판매 가격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부터 차례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동서식품은 약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맥심과 카누 등의 제품 출고가를 평균 8.9% 올렸다.

동서식품 측은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가격을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원두를 비롯해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를 전량 수입하고 있어 환율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더 강화해 좋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서식품뿐만 아니다. 커피 원두 등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앞서 빙그레도 아카페라 사이즈업 등의 가격을 올렸다. 스타벅스코리아와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폴바세스, 파스쿠찌 등 프랜차이즈 커피 가격도 올랐다. 컴포즈 커피와 더벤티 등 저가 프랜차이즈도 가격을 올렸다.
 
오진주 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