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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남면 황방리 조소앙 선생 기념관/사진:경동대 제공 |
[대한경제=최종복 기자]경기 양주문화원(원장 정태영)이 시민들에게 지역을 바로 알릴 목적에서 기획한 답사 프로그램 ‘찾아가는 문화유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참가 팀에게는 차량(버스), 문화해설사, 간식 등이 무상 제공된다.
지난 24일 양주와 의정부 시민이 한 팀을 이뤄 역사문화 탐방에 나섰다.
이번 행사를 주선하여 양주문화원에 신청한 김용환(양주 거주)씨는 “경제적 정서적으로 하나인 두 시의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면, 경기북부 지역발전에 긍정적 에너지가 나올 것”이라는 말로 ‘조인트 답사팀’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나당전쟁 매초성전투 승전대(산북동) △독립운동가 조소앙기념관(남면 황방리) △‘귀천’ 시인 천상병 묘소(광적면 석우리) △천주교 순교자 황사영 묘(장흥면 부곡리) △6·25전쟁 영국군 해피밸리전투 전적지(장흥면 삼하리) △실학자 지봉 이수광선생 묘(장흥면 삼하리)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지역 역사와 인물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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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광적면 석우리 천상병 시인 묘소/사진:양주시문화원 제공 |
답사 해설에 나선 유호명(경동대 대외협력실, 양주캠퍼스)씨는 “양주와 의정부 두 곳에서 공통된 인물, 사건, 현상을 중점 소개하고자 했다”면서 참가자들의 문화적 정서적 동질성이 증진되고, 두 도시 주민들 교류도 확장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유호명실장은 이수광선생 묘에서 실학과 지봉(芝峯) 선생에 대해 설명 후, 차남 이민구(李敏求 1589~1670)의 한시를 소개했다.
동주집(東州集)에 수록된 ‘두험천(豆險川)’이란 시를 읊은 후 “두험천은 양주-의정부 구간 중랑천의 옛 이름”이라면서, 양주 사람 이수광 일가가 지금의 의정부 일원에도 자주 왕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주=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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