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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자연재난 대비 태세' 점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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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7 09:41:41   폰트크기 변경      
"장마·태풍 대비 철저…생명과 재산 수호"
전국 저수지, 배수장 점검·보수에 '총력전'
발생 즉시 대응, 초동 조치·후속 조치 강화

[대한경제=김건완 기자] "다가올 장마와 태풍에 철저한 대비 태세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26일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재난 대응 점검에 나섰다. 김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여름철 농경지 침수 방지 및 시설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공사의 선제적 예방과 실효성 있는 대비책 마련을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농경지·수리시설 피해 사례와 원인 분석, 중장기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중점 논의했다.


26일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여름철 농경지 침수 방지 및 시설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농어촌公 제공


김 사장은 앞서 취임사에서 "이상기후에도 안정적이고 안전한 농업용수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경영방침에 따라 공사는 농업 기반 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 역량을 높이는 한편, 재난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재난 예방에 전국 저수지, 배수장 점검·보수에 총력'을 쏟는다. 이와 함께 구조적 개선과 수위 관리 등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농업 기반 시설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저수지와 배수장 등 모든 수리 시설물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 이상 정기 안전 점검, 이상이 발견되면 정밀 안전진단과 개보수를 진행한다. 이달 현재, 전국 저수지와 배수장에 사전 점검과 정비를 모두 마쳤다. 

저수지와 배수장에 성능 개선도 함께한다. 저수지는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으로 보수·보강하는 한편, 사전 방류 시설과 보조 여수로를 확대 설치해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6월 21일~9월 20일 홍수기에는 저수율을 80% 이하로 낮춰 관리하며, 호우 예보 시 추가로 물을 방류하는 등 저수지 수위도 빈틈없이 관리할 계획이다.

배수장은 설계기준을 강화, 침수가 우려된 전기실은 안전한 위치로 이전하며, 노후 펌프는 신규 펌프로 교체하는 등 배수 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또 농경지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개선사업도 지속해서 추진 중이며, 농경지 배수장과 배수로를 확충, 원활한 배수 환경 조성에 나선다.

또한 공사는 '발생 즉시 대응하는 초동 조치와 후속 조치도 강화'한다. 실시간 상황 감지와 신속한 초동 대응을 바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업용 시설에 계측기와 CCTV를 설치하고, 재난 안전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 중이다. 재난 발생 시 긴급 대응팀이 곧바로 조치한다.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드론 운용단을 투입,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밖에도 배수장 가동 중 고장이나 파손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전국을 15개 권역으로 나눠 전문업체와 사전 계약을 체결, 신속한 정비와 보수가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췄다.

저수위 상승으로 주민 대피를 해야 하는 상황에는 자동 알림 체계를 구축했다. 저수지 수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공사는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시스템에 전파함과 동시에 지자체 담당자와 수리시설 감시원에게 실시간 경보 문자를 전송해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비상 대처 계획을 해마다 최신화해 20만 톤 이상 저수지에 정기적으로 비상 대처 훈련으로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상기후에 적극 대응해, 국민의 안전과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환경을 지키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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