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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문수 지지선언…“金 만나 공동정부ㆍ개헌추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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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7 15:56:52   폰트크기 변경      
李 “金, 괴물 독재국가 출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5선 국회의원, 재선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이번 6ㆍ3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김문수 후보의 거듭된 요청으로 어젯밤에 그와 광화문 제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처음 만났다”며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그가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으로 규정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ㆍ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ㆍ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는)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계의 대대적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그(김 후보)는 수긍했다”고 전했다. 즉 공동정부, 개헌 및 대통령 임기 단축, 정계 개편을 전제로 김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고문은 또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거론했고, 그는 경청했다”며 “그는 저에게 선거 지원을 요청했고,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저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 독재국가의 길까지 동행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 뒤 “고통스럽더라도 최선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시고, 그것도 어렵다면 최악을 피하는 선택이라도 하자”고 유권자들을 향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도 김 후보에 대한 직ㆍ간접 지원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김 후보와 오찬을 갖고 “김 후보는 누구보다 노동자의 어려움을 잘 알고 기업 경영도 잘 알고 기업을 유치해 본 경험이 있는 행정가로서도 충분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날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기자들을 만난 뒤 “며칠 전에 마침 김문수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님 생가를, 옥천의 어머님 생가를 방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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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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