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서울·부산·울산·창원 등 4개 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27일 노사 간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첫 차부터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핵심 쟁점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다. 대법원 판결 이후 사측은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조는 통상임금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맞서고 있다. 임금 8.2% 인상과 정년 연장 문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는 지하철 증편, 셔틀버스 운행 등 비상 수송 대책을 가동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울산시는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공영주차장 개방을 추진 중이다. 창원시는 전체 시내버스의 95%가 멈출 가능성에 대비해 전세버스와 택시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인천·대구·전북 등은 파업을 유보했으나, 임금과 통상임금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은 여전하다. 일부 지역은 다음 달 11일까지 협상 기한을 연장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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