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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점포수 첫 감소...오프라인 유통 매출 3개월째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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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17:51:12   폰트크기 변경      
산업부, 주요 업체 4월 통계

온라인 15.8% 늘고, 오프라인 2% 줄어

대형마트ㆍ백화점ㆍ편의점 나란히 감소

온라인 부문, 서비스ㆍ식품이 성장 견인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길어지는 내수 경기 침체에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출이 계속 줄고 있다. 편의점 점포 수는 처음으로 감소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업태별로 보면 온라인 매출은 15.8%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은 1.9%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 2월부터 매달 줄고 있다. 대형마트(-3.1%)와 백화점(-2.9%), 편의점(-0.6%) 모두 줄었다. 준대규모점포(SSM)만 0.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데다 지난달 이례적으로 눈이 내리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 야외 활동까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매출은 상품군별로 보면 대부분의 품목이 줄었다. 가전·문화(-12.1%)와 패션·잡화(-8.3%), 아동·스포츠(-7.6%), 식품(-0.3%) 등이 모두 감소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포함된 명품 카테고리만 1.1% 늘었다.

특히 꾸준히 점포를 늘리며 확장하던 편의점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점포 수가 줄었다. 주요 편의점들이 국내에서 경쟁이 심화하면서 출점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4만8480개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은 음식배달과 e쿠폰, 여행 상품 등이 포함된 서비스(50.1%)와 식품(21.3%)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 뷰티도 11.6% 증가했다. 다만 중국발 저가 플랫폼의 영향력이 계속 커지면서 온라인에서도 패션·의류(-8.6%)와 스포츠(-13.8%) 카테고리 매출은 줄었다.

온라인 시장 성장세에 지난달 전체 유통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54.4%로 전년 동기(50.3%) 대비 커진 반면, 오프라인 비중은 49.7%에서 45.6%로 작아졌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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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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