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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초록우산을 만난 사람, 백종갑 중부지방세무사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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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08:59:34   폰트크기 변경      
2025 대한경제와 초록우산 공동기획 캠페인 “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초록우산을 만난 사람들 ”

백종갑 중부지방세무사회 이사/사진:최종복기자

[대한경제=최종복 기자]대한경제신문과 초록우산이 2025년 '초록우산을 만난 사람들' 캠페인을 함께 펼칩니다.


이 캠페인은 다양한 모습으로 아동을 위한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일상 속의 기부, 꾸준한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월 1만원의 기부를 시작으로 37년간 후원, 아이들의 변화를 만들어낸 일상 속의 기부.

“나눔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삶의 일상으로 느끼면서 의식하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백종갑 후원자가 말하는 나눔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이웃에 대한 작은 배려”이다.

백종갑 중부지방세무사회 이사는 지난 2000년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후, 24년간 경기도 안산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해왔다.

백종갑 후원자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초록우산을 알게 됐다.


그렇게 시작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의 인연이 올해로 37년이 됐다.

백종갑 후원자는 “처음 초록우산에 후원할 때에 1만원으로 시작해서 매달 정기후원을 해왔는데, 그 시간이 이렇게 오래된지 몰랐다.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다시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 깊이 있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우연한 기회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의 인연을 시작한 백종갑 후원자는 금융권에서 약 12년간 근무한 후, 세무사로는 24년을 일해왔으며 현재 세무법인진명 안산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백종갑 후원자는 후원을 시작한 후 몇 번의 증액과정을 통해 현재는 매월 30만원을 후원하고 있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중고액 후원자 모임인 그린리더클럽 회원이기도 하다.

백종갑 후원자는 무척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작은 형이 공부를 잘해 외부 장학금을 받았었는데 그 장학금이 가정 내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그 때의 기억은 백종갑 후원자에게 큰 고마움으로 남았다.

백종갑 후원자는 “그때의 고마움이 무의식에 남아 어린이를 위한 기부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백종갑 후원자가 긴 세월동안 기부와 나눔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타인에게 주는 기쁨” 덕분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했었는데 지하철역 앞에서 붕어빵 등 군것질 거리를 사가면 아이들이 참 좋아했었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것이 백종갑 후원자에게 큰 기쁨이었다라고 했다.

백종갑 후원자는 “가족이든 타인이든, 내가 아닌 남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의 기쁨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으며 그 기쁨은 백종갑 후원자가 실천한 나눔의 원동력이 됐다.

37년간 나눔을 이어온 백종갑 후원자님께도 어려운 상황은 있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때 회사를 나와 세무사 시험공부를 시작한 후, 세무사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르기까지 약 3년간 수입이 없었다고 한다.


결국 집도 팔고 전세로 옮기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아동 후원금만큼은 중단하지 않았다.


백종갑 후원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누락없이 매달 후원할 수 있었던 것도 제 복이고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백종갑 후원자는 “돌이켜 생각해봐도 아이들 돕는 일을 중단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아마 제가 어렸을 때에 워낙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힘든 때에도 아직 후원만은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백종갑 중부지방세무사회 이사,  노희헌 경기북부초록우산 본부장 그린리더클럽 위촉/사진:초록우산 제공

백종갑 후원자는 “후원을 작은 성의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한 것 같다”며 “후원을 시작한 후에는 그 사실이 자동적이고 반복적인 삶의 일상으로 여겨져 특별한 일이 아닌 것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고 말했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후원을 이어왔어요. 지금까지 후원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다는 것이 다행이며 그 후원금으로 지역사회의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백종갑 후원자는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잘 자라서 내가 아닌 남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해요”라고 했다. 그 아이들이 사회 전반 또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힘이 되어주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백종갑 후원자는 끝으로 나눔을 실천하려는 분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는 일을 찾기 보다는 작은 기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면서 “우선 시작하게 되면 나누는 기쁨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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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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