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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유 식생 보전을 위해 생태계교란식물인 가시박 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연보호 수성구 협의회 회원들 /사진: 수성구 제공 |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대구 수성구가 생태계 보호와 지역 고유 식생 보전을 위해 생태계교란식물인 가시박 퇴치 활동에 나섰다.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5월 28일 성동1교에서 성동교에 이르는 구간에서 자연보호수성구협의회와 함께 가시박 제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태환경 보호에 대한 주민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수성구청 직원과 자연보호 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급속히 번식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유해식물 가시박을 뽑아내고, 하천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민관 협력의 생태정화 활동을 펼쳤다.
가시박은 2009년 환경부가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한 외래식물로, 덩굴식물 특성상 주변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햇빛을 차단해 생물다양성에 큰 위협이 된다. 수성구는 해마다 가시박 제거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생태계 회복에 힘써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가시박 퇴치는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 생물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수성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민향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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