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사전투표소 첫날…투표소 인근 곳곳 소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5-29 16:58:55   폰트크기 변경      
경기북부경찰청, 투표 신고 6건 접수…광주선 특정 후보 공보물 부착 시도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점심시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역삼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112 신고가 잇따랐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내 사전투표소에서 모두 6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14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투표소 인근에선 80대 남성 A씨가 특정 후보자를 지지한다며 소란을 피웠다.

앞서 오전 5시38분께 남양주시의 한 투표소 안에선 참관인이 사전 투표함에 부착한 특수봉인지에 의구심을 갖고 따지는 일이 있었다. 또한 고양시의 한 투표소 밖에선 유권자들을 찍으려고 휴대전화를 거치한 사람이, 의정부시에선 투표소 입출입구를 촬영하던 중년 남성 2명이 각각 경고를 받았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선거관리원을 폭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50대 남성 B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광주 북구 오치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한 선거관리원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투표소 입구에서 특정 후보의 얼굴이 실린 선거공보물 여러 장을 바닥에 부착하려다 선거관리원이 제지하자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 제천에서도 유사한 소란 행위가 발생했다. 제천경찰서는 사전투표소 앞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50대 남성 C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C씨는 제천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입구에서 사전투표 관리관에게 “왜 지문을 찍어야 하느냐. 본투표에선 지문을 안 찍는다. 부정선거 아니냐”고 항의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소 내부 또는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소란을 일으킬 경우 투표관리관 등이 이를 제지하거나 퇴거 조치할 수 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