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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주도형 프로젝트 ‘비‧바‧부 프로젝트’가 팀 별 실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문가 피드백 단계에 돌입하여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사진 : 수성구청소년문화의 집 제공 |
[대한경제=배성원 기자] 청소년 주도형 프로젝트 ‘비‧바‧부 프로젝트’가 팀 별 실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문가 피드백 단계에 돌입했다.
'생각한대로 이루어져라 “비비디 바비디 부” 프로젝트'는 2024년 대구광역시 아동청소년참여예산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프로그램으로 하고 싶은 것을 직접 계획하고 실현하는 경험을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의 가능성과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기획한 프로젝트가 더욱 구체화되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문화예술, 디자인, 건축, 반려동물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실질적인 코칭과 진로 관련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MT(Musical Teenager)’ 팀은 실제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박지훈 배우와 함께 대본 낭독, 발음 교정, 목소리 톤 조절, 감정 표현 등 무대 위 표현력을 중심으로 피드백을 받으며 현장감 있는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이○○ 청소년은 “평소에 몰랐던 발음 습관이나 감정 표현 방식을 피드백 받고 수정하니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며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너무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학교 공식 캐릭터 제작을 목표로 하는 ‘S.C.I’ 팀은 애니메이션 총감독이자 콘텐츠 개발 전문가 이재웅 교수님을 모시고 애니메이션 제작의 실제 과정, 디지털 드로잉 도구 사용법, 캐릭터 설정 및 전개 방식 등에 대한 전문적인 수업을 들으며 실력 향상 중이다. 김○○ 청소년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와 콘셉트를 녹여내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확신을 얻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경북대 캠퍼스 내·외의 노후화된 시설을 조사하고 수리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상수리부’와 ‘대외협력부’ 팀은 실제 건축현장에서 5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임성영 건축사가 함께 해주었다.
전문가는 청소년들의 프로젝트 계획서를 살펴보고 구조물의 노후도, 안전성, 설비 상태 등을 점검한 후, 실질적인 보수 방안과 건축 설계의 기초, 예산 활용법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실무 적용 가능성까지 함께 점검하는 통합적인 피드백은 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일상수리부’의 김○○ 청소년은 “막연히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던 공간이 실제로 어떻게 설계되고 유지되어야 하는지를 배우며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진짜 설계의 시작’이라는 말씀을 해주신 게 깊이 남았다”고 전했다.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 권위정 관장은 “비바부 프로젝트는 단지 결과물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해결하며, 전문가의 피드백을 통해 진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설계되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가능성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비바부 프로젝트는 오는 7월까지 진행되며 이후 성과공유회를 통해 각 팀의 결과물과 성장 과정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열정과 전문가의 조언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특별한 여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이 기대된다.
배성원 기자 sw03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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