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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및 지하 붕괴 사고를 가정한 특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사진: 대구시 제공 |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7일부터 29일까지 중앙119구조본부 훈련장에서 구조대원 240명을 대상으로 대형 싱크홀 및 지하 붕괴 사고를 가정한 특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도시 기반 시설 노후화와 지하 공간 확장으로 지반 침하, 대규모 매몰 등 복합 재난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마련됐다.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시나리오를 통해 구조대원들의 현장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훈련은 지하 붕괴 및 매몰 사고를 전제로 한 구조작업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구조팀 간 협업과 장비 운용, 유형별 대응 절차에 대한 숙련도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실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강사진이 참여해 현장 지도를 맡았고, 훈련 종료 후에는 구조 활동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사후 평가도 병행됐다.
엄준욱 본부장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복합 재난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의 강도와 실효성을 높였다”며 “재난은 준비된 자만이 대응할 수 있다. 훈련은 곧 생명을 지키는 기술인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도시탐색구조 훈련장 등 전문 시설을 활용해 구조 기술과 판단력 강화를 도모한 것으로, 대구소방의 재난 대응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민향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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