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향 안동 시작으로 TKㆍPK 험지 공략
김문수, 서울ㆍ경기 돌며 수도권 민심잡기 총력
이준석 “양당 기득권 구조 굴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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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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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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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1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유권자를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6ㆍ3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ㆍ국민의힘 김문수ㆍ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TK)과 부산ㆍ울산(PK)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험지를 공략했다. 이 후보는 오전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유세를 시작해 대구, 울산, 부산을 방문하며 전날부터 시작한 ‘경부선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안동 유세에서 자신의 고향인 점을 부각하며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반쪽에 의지해서 나머지 반쪽을 탄압하고 편 가르는 ‘반통령’이 아니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 추진 공약을 밝히면서 “부울경(부산ㆍ울산ㆍ경남)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전체 유권자 과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를 시작으로 경기 성남ㆍ구리ㆍ남양주ㆍ의정부를 돌고 서울 강남ㆍ은평ㆍ서대문ㆍ마포ㆍ강서구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치적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는 GTX(광역급행철도) 삼성역 공사현장에 마련된 유세 현장에서 “GTX의 중심이 삼성역이다. 삼성역은 교통과 물류, 쇼핑 등에서 최고로 발전할 것이고 강남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이런 사람이 더 위로 올라가 더러운 윗물을 퍼뜨려 온 나라를 오염시키는 더러운 대한민국은 막아야 한다”면서 ‘방탄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호수공원에 이어 서울역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완주’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포기하지 않고 끝내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며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꿈, 양당 기득권 구조에 결코 굴하지 않는, 작더라도 단단한 정치 진영을 세우겠다는 시대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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