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테슬라 모델Y, 5월 수입차 1위…싼타페보다 많이 팔렸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6-05 18:13:07   폰트크기 변경      
‘주니퍼’ 효과 톡톡…테슬라, 첫 수입차 왕좌 기염

테슬라 모델Y 부분변경 모델(주니퍼)./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테슬라 모델Y가 부분변경 모델 ‘주니퍼’ 출시 효과에 힘입어 5월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국산차까지 통틀어도 6위에 해당하는 판매량으로, 싼타페와 그랜저 등 인기차종을 제쳤다. 모델Y 인기에 힘입어 테슬라도 브랜드별 판매량에서 양강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BMW를 앞선 기염을 토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모델Y는 6237대 신차 등록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전통의 강호인 E클래스(2317대)와 5시리즈(2092대)를 모두 큰 격차로 따돌렸다.

국산 인기차종들과 비교해도 판매량이 크게 뒤쳐지지 않았다. 지난달 등록대수 기준 국산차 판매 5위 스포티지(6283대)와 격차가 46대에 불과했다. 6∼7위인 싼타페(4858대)와 그랜저(4785대) 등과 비교하면 오히려 앞섰다.

성능과 승차감 등이 개선됐음에도 RWD(후륜) 모델 기준 5299만원의 가격이 동결됐고, 주행거리도 400㎞ 이상으로 준수한 점이 인기요인으로 풀이된다. 반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호평, 완전자율주행(FSD)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에 대한 기대감도 수요를 집중시켰다.

모델Y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테슬라는 총 6570대를 팔아 처음으로 브랜드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줄곧 양강 구도를 형성해온 벤츠(6415대)와 BMW(6405대)는 2∼3위로 밀렸다.

포르쉐(1192대), 렉서스(1134대), 볼보(1129대), 아우디(1022대), 도요타(72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수요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테슬라와 BYD 등 신생 업체들이 번갈아 자극을 주면서 시장 분위기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급형 전기차 ‘아토3’ 출시로 주목받은 BYD는 513대 판매로 브랜드별 판매 11위에 올랐다. 두 번째 한국 진출 모델인 중형세단 씰 고객인도가 본격화 될 내달 이후엔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토3는 수입차 판매 9위, 수입 전기차 중에선 모델Y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지난달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6.4% 증가한 2만8189대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31.1% 늘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수급과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