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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 물량, 작년보다 2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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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9 06:00:53   폰트크기 변경      
2만가구 가까이 줄어… 시장 침체로 지방 분양은 작년 60% 수준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극심한 부동산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지방에서 40%가량 줄어들면서 전체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

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랩스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 임대 제외, 6월 계획분 포함)은 5만5339가구다. 이는 작년 상반기(7만4577가구)보다 1만9238가구, 약 2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작년 상반기(1365가구)보다 87.7% 증가한 2562가구가 분양됐다. 경기(2만243가구→2만1564가구)는 6.5% 늘었다.

부산(5254가구→6988가구)과 대구(1818가구→2516가구), 경남(1820가구→2917가구), 경북(1851가구→255가구), 충북(1968가구→2480가구) 등도 각각 작년 동기 대비 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광주는 작년 상반기 8647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300가구로 급감했으며 전남은 93.6% 줄어든 208가구에 그쳤다. 강원은 5분의 1 수준인 656가구가 분양됐다.

인천(7857가구→4115가구), 대전(4421가구→903가구), 울산(2628가구→1106가구), 전북(3308가구→1703가구), 충남(6266가구→4568가구) 등도 분양이 크게 줄었다.

전체적으로 수도권은 작년 상반기(2만9465가구)보다 소폭 줄어든 2만8241가구, 지방은 작년(4만5112가구)의 60% 수준인 2만798가구가 각각 분양됐다.

이는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방 분양이 급감했다는 평가다.

청약 경쟁률은 낮아지고, 준공 후 미분양이 늘자 건설사들이 수익성 등을 고려해 사업을 취소 또는 연기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2% 상승했으나 지방은 0.96% 하락했다.

또한 4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만6422가구의 82.9%(2만1897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요도 줄었는데 공사비 조달을 위한 금리도 높아 공급이 여의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종무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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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
한상준 기자
newspia@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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