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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뜬 코스피 지수가 2855.77을 기록했다. / 사진=연합뉴스 |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43.72포인트(pㆍ1.55%) 오른 2855.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은 초반부터 2840선을 돌파하며 빠르게 상승했다. 29.51포인트(pㆍ1.05%) 오른 2841.56으로 개장해 장중에는 2860선까지 뛰어올랐다. 주가는 오전 11시7분경 2867.27 고점을 찍은 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94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39억원과 7712억원을 매도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18%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6만400원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6만원까지 상승한 것은 지난 3월28일(6만1000원)이후로 2개월만이다. SK하이닉스도 2%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카카오그룹주의 급등세가 두각을 드러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9.92%와 20.21% 상승한 4만950원과 2만915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시 지급 결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힘있는 결과로 풀이했다.
정보기술주인 카카오도 전장 대비 16.03%오른 5만140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이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협업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주와 증권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KB금융(4.14%) △우리금융지주(1.99%) △메리츠금융지주(2.25%) △하나금융지주(5.58%) △삼성증권(3.25%)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6%) △현대중공업(-1.65%) △한화오션(-3.08%) △LG에너지솔루션(-2.0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764.21로 거래를 마쳤다. 이 날 지수는 3.04p(0.40%) 오른 759.27으로 개장한 후 상승세를 이었다. 외국인이 1570억원 순매수로 증시를 견인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0억원과 934억원 매도세를 이었다.
한편, 이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내린 1356.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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