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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30년 전세계 BBQ 매장 5만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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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0 17:19:54   폰트크기 변경      

윤홍근 회장, 스포츠 마케팅 강조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후원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오진주 기자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서른살이 된 BBQ가 5년 뒤 전세계에 매장 5만개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해외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겠단 계획이다.

제너시스BBQ그룹은 10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발표회를 열고 스페인 명문 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BBQ는 다음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 경기의 티켓 3만장을 확보했다. 프로모션을 통해 선정한 고객 외 가맹점주 등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BBQ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파트너로 FC바르셀로나를 택한 건 세계적인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BBQ는 FC바르셀로나가 있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서 올리브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한국 기업 중 하나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BBQ는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와 K푸드 브랜드가 하나가 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1995년 경기 연천군에서 윤 회장이 창업한 BBQ는 4년 만에 가맹점 수 1000호점을 돌파하며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1세대로 올라섰다. 2000년에는 가맹점주 교육을 위한 ‘치킨대학’을 설립으로 품질 표준화를 구축했다. 2003년 국내 외식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BBQ는 현재 미국 32개주에 진출해 있다. 올해는 프리미엄 도시락 브랜드 ‘아이캔리부트’ 등을 인수하며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윤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BBQ매장 5만개를 열겠다고 밝혔다. 현재 BBQ는 57개국에서 45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는 직영과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을 같이 이용해 해외에 매장을 열고 있다. MF는 브랜드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게 직영 방식보다 쉽지 않지만 빠르게 매장을 늘려야 하는 프랜차이즈에게 어울리는 방식이다.

BBQ는 미국 등 주력 지역에서는 직영 또는 가맹을 통해 진출해 K-푸드의 상징성을 살리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할랄 인증이 필요하거나 문화적 차이가 큰 지역에서는 MF로 진출하고 있다. 윤 회장은 "2030년에는 맥도날드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BQ는 30주년을 맞아 이달 11일부터 내달 25일까지 ‘골든티켓 페스타’를 연다. 응모를 통해 이번 서울 매치 티켓과 치즈볼 등을 증정한다. 최다 구매 고객에게는 별도로 티켓을 제공할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자체 앱 프로모션인 만큼 배달앱 수수료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가맹점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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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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