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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종가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외국인 순매수에 힘 입어 코스피 지수가 2870선을 돌파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는 16.08포인트(pㆍ0.56%) 오른 2871.85로 거래를 마쳤다. 이 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85p(0.59%)오른 2872.62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후 반등해 11시17분 2885.67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외국인은 63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기관도 13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625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0.92% 떨어져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2% 올랐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20.09%와 6.14% 상승했다.
이 달 하순 9조원 규모의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임박한 현대로템 주가가 9.71% 올랐다. 장중 한때 16만8600원까지 뛰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재명 정부출범 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되는 카카오페이도 전날 상승세에 힘입어 15% 넘게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20%), 건설(2.52%), 화학(1.08%)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 가스(-9,85%), 보험(-3.14%), 증권(-1.1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6.99p(0.91%) 오른 771.20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억원과 5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펩트론이 19.54% 상승했고 파마리서치와 휴젤도 각각 3.79%와 5.52%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3D 프린팅 업체 링크솔루션은 장중 46.47% 넘게 오른 3만37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종가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14.13% 오른 2만6250원을 기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세에도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원화 강세로 외국인 수급이 늘어나면 추가 상승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을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가운데 최근 대형주 수급에 따른 순환매 속 차익실현이 이뤄졌던 주도주들이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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