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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훈 보람바이오 대표./사진:보람그룹 제공 |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건강기능식품에 한정하지 않고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소비자들에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즐거움,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겠습니다.”
보람그룹은 바이오 신사업을 통해 상조 기업의 한계를 넘어선 종합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변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보람그룹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자리한다.
올해 신임 대표로 부임한 장승훈 보람바이오 대표는 CJ제일제당에서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경영관리 경험을 쌓은 바 있다. 그는 “보람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비전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보람바이오의 가장 큰 강점에 대해 장 대표는 “25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기술력과 빠른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기식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독자적인 원료와 기술력으로 롱런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현재 시장 결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람바이오는 소엽추출물, 정향추출물 등 독자적인 기능성 원료를 개발해왔으며, 현재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앞두고 있다. 장 대표는 “기술력은 있으나, 제품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신제품, 신규 브랜드,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B2C 시장에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보람바이오는 ‘닥터비알(Dr. BR)’이라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론칭한다. BR은 ‘베스트 리절트’, ‘밸런스드 리커버리’, ‘바이오 리서치’의 약자로, 7~8월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5060 시니어를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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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훈 보람바이오 대표./사진:보람그룹 제공 |
서울푸드 2025 전시회에서는 ‘수박소다’와 ‘사각사각 마시는 수박’ 등 과일주스·탄산음료가 주력 상품으로 소개됐다. 수박과피 추출물 등 자체 개발 원료를 활용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장 대표는 “일반적인 향 탄산음료와 달리 실제 농축 과즙이 들어있어 실제 과즙을 시원하게 마실 수 있게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보람상조와의 연계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장 대표는 “상조 회원들에게 신제품 출시 시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구독이나 제휴 형태로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하면서 상조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결합 상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통해 정향추출물, 소엽추출물 등 독자 원료의 상품화와 수출, 의약품·화장품까지 확장할 계획도 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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