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과 청년작가에게 열린 문화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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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작가 |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중견 서양화가 김규리 작가가 안산시 성포동 롯데마트 4층 롯데시네마에 ‘MH갤러리’를 오픈한다.
이달 19일 개관식을 통해 문을 여는 MH갤러리는 모하(眸河) 김규리 작가의 호 이니셜이며, 동시에 ‘모두 함께’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김규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대와 동 대학원 석사를 거쳐 단체전과 개인전을 300회 이상 가질 정도로 30여년간 작품활동에 전념한 전업 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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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작가의 작품 '공존9' |
초기에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린 추상화를 주로 그렸다. 2000년대 초 5년 동안 아프리카, 히말라야 등 오지체험을 통해 접한 아프리카의 검정색, 히말라야의 황색과 적색의 문화는 작가에게 새로운 계기가 됐다. 그는 우리나라 전통색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통해 오방정색의 아름다움과 의미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 이후 모하 김규리 작가는 ‘오방색 작가’가 됐다.
이번 MH갤러리 오픈은 다른 의미도 지닌다. 단원 김홍도로 상징되는 안산에서 오방색 작가가 갤러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안산 공영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4층에 롯데시네마와 롯데문화센터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갤러리에서는 안산시민 누구나 쉽게 미술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안산 소재 작가는 물론 안산 이외라도 청년작가에게는 전시 공간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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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결러리 |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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