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호 기자] 국내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인 ‘마이브라운’이 이르면 내달 출범한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마이브라운은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 보험업 영위 본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3월 설립 이후 같은 해 9월 예비허가를 받고, 약 9개월간 자본금 납입, 인력 충원, 시스템 구축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 최종 인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중 반려동물과 관련된 공약도 펫보험 활성화에 기대감을 키운다. 펫보험은 늘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전체 반려동물 숫자 776마리와 비교하면 보험 가입률은 2% 수준으로 미미하다.
이 대통령은 공약으로 △반려동물 치료비 경감을 위한 표준수가제 도입 및 인프라 개선으로 보험 활성화 △위탁서비스 및 취약계약 의료비 지원, 진료비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면제 확대 △반려동물 진료소 등 인프라 확충을 내세우며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보험상품 개발과 청구 시스템 개선 등이 기대되고 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그동안 펫보험 활성화에 발목을 잡았던 문제가 해결되면 가입률이 급증할 것”이라며 “현재 관계부처와 함께 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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