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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글로벌시장 공략…3사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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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3 10:37:38   폰트크기 변경      

크래프톤 ‘현지화’…전체 매출의 93% 차지

네오플, 텐센트와 ‘협업’…엔씨, AI로 효율화


이민우 크래프톤 인도퍼블리싱실장이 2025 콘텐츠 산업포럼에서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급성장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크래프톤, 넥슨 네오플, 엔씨소프트가 지난 20일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소개한 해외 진출 노하우의 공통 키워드는 ‘현지화’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전체 매출 2조7098억원의 93%를 해외에서 올리며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누적 가입자가 2억2000만명을 달성하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이민우 크래프톤 인도퍼블리싱실장은 “인도는 공식 언어만 22개, 주마다 문화ㆍ언어ㆍ소비패턴이 달라 하나의 시장으로 볼 수 없다”며 세밀한 현지화를 강조했다.

콜카타에서는 국제도서전을 소재로 한 광고로 지역 자부심을 자극했고, 뭄바이에서는 발리우드 스타 마케팅으로 인구 대비 매출이 타 지역과 비교해 최대 3배 증가했다.

규제 환경도 기회로 활용했다. 강화된 본인인증, 미성년자 게임시간 제한 등 책임감 있는 게임 문화를 강조하며 , ‘착한 기업’ 이미지로 광고ㆍ마케팅 상을 다수 수상했다.

네오플은 텐센트와 협업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현지 퍼블리셔 노하우를 활용한 현지화 전략이다.


옥성태 네오플 던파 모바일 디렉터는 “판호 발급부터 데이터 분석, 마케팅까지 텐센트 노하우를 적극 활용했다”고 했다.

던파 모바일이 판호 취소를 당한 후 재발급받는 과정에서 텐센트와 협력이 주효했다. 


김민재 NC AI CTO(최고기술책임자)가 AI를 활용한 더빙, 다국어 지원 감정 표현 기능 등 글로벌 진출 현지화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게임 개발 효율화와 현지화 지원에 나선다.

텍스트, 이미지, 3D, 오디오 등 게임 제작 전 과정에 멀티모달 생성형 AI를 적용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온2’에는 스피치 투 페이스 애니메이션, 바르코 싱크페이스 등 기술을 적용했다.


비용 부담이 큰 중소 게임사들에 ‘게임체인저’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민재 엔씨 AI CTO는 “AI 생성 콘텐츠의 한계로 지적됐던 자연스러운 비언어적 표현 수준을 크게 높이고 다국어 지원 번역과 립싱크 기능이 차별점”이라고 했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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