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WITECKㆍ회장 이영옥)는 공학계열 여대학생의 실무역량 강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2025년 현장형 기술 문제 해결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평가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량평가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총 10개 팀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산업현장형 기술 문제 해결을 주제로, 여대생 팀이 기업 멘토와 협력해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실무 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참여 팀은 공학계열 여대생 4~5명, 기업 멘토, 지도교수로 구성되며, 선정된 팀에는 프로젝트 수행비와 함께 수료증, 포트폴리오 활용 기회 등이 제공된다.
올해는 바이오, 에너지, 로봇, 항공 등 산업통상자원부의 11대 중점 R&D 분야를 중심으로 각 팀이 기획한 다양한 주제가 선정됐다.
특히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팀은 초고온 미생물 분석을 활용한 퇴비화 기술 혁신 방안을 제안해 실용성과 환경기술의 융합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인하대학교 기계ㆍ융합공학팀은 지게차 기반 물류 자동화를 위한 인공지능 인식 알고리즘 개발을 주제로 물류 혁신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팀들은 6월 말 사업설명회를 거쳐 7월부터 본격 과제 수행에 착수한다. 이후 약 4개월간 기업 멘토의 실무 피드백과 산업현장 탐방, 팀 내 공동작업을 통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성과 발표 이후에는 오는 11월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2025 산업현장 여성공학인대회’에서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며, 우수한 프로젝트는 대외적으로 공유 및 확산할 계획이다.
이영옥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과 학계, 여성 인재를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참여 학생들이 자발적인 기획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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