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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경영협회가 26일 개최한 ‘2025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경영협회 제공 |
한국건설경영협회,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 개최
올 건설수주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32.7兆로 예상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올 하반기 중소 건설사 유동성 위기, 공사비 상승, 미분양 적체 등 건설시장의 리스크는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건설업계는 ‘정확한 분석, 유연한 대응, 견고한 창출’이라는 3대 전략을 바탕으로 대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경영협회가 26일 서울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개최한 ‘2025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같이 밝혔다.
손 연구위원은 우선 새 정부의 건설산업 관련 공약은 △주택공급 확대 △국가 균형발전과 SOC발주 확대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과 경기회복 등으로 요약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모두 건설업계에 기회요인이 될 수 있으나,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은 향후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여기에다 정부가 발표한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 중 2조7000원 규모의 건설경기 활성화 예산은 건설업계의 단기적인 유동성 및 심리 개선과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PF(부동산파이낸싱) 부실이 여전한 데다, 이에 따라 중소 건설사를 위주로 한 유동성 위기도 그대로이며, 2021년 후 급등한 공사비 역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물량 적체 역시 해소되지 않고 있어 건설업계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건설업계의 전략적 방향으로 정확한 상황 분석, 유연한 대응 능력, 견고한 미래 창출 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위원은 “국내 정치ㆍ정책적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지만 불안한 지정학적 세계정세는 그대로라는 점에서 정확한 상황 분석이 필수”라며 “이런 리스크에 맞서 대응 능력을 키우고, 향후 미래 성장에 필요한 기업 역량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협회는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을 전년 대비 6.7% 증가한 232조7000원 규모로 전망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62조8000억원을, 민간부문은 12.4% 증가한 169조9000억원을 예상했다. 공종별로는 토목부문은 전년 대비 4.5% 줄어든 64조6000억원을, 건축부문은 11.7% 늘어난 168조1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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