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남서울대, 일본 주니치신문 학생과 교수 125년 이은 한일 민간교류 보도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6-26 11:06:42   폰트크기 변경      
학생들 과거의 따뜻한 인연 느끼며 해안 쓰레기 치우기 봉사활동 펼쳐

남서울대 학생들이 해양쓰레기 치우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사진 : 남서울대 제공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남서울대학교(총장 윤승용)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학생과 교수의 한·일 교류 활동이 지난 24일자 일본 일간지 ‘주니치신문’에 소개되며 현지에서 깊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는 지난 6월 23일 일본 후쿠이현 오바마시 도마리 마을에서 열린 ‘한·일 우호교류 행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행사는 남서울대학교를 포함한 국내 5개 대학의 학생 20명과 도마리 마을 주민 10여 명이 참여해 우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교류는 1900년 1월 대한제국 목조선이 도마리 앞바다에 표류했을 당시 마을 주민들이 93명의 한국인을 구조한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되어 이 인연을 기념해 2000년 도마리에 기념비가 세워졌고, 2008년부터는 남서울대 안병걸(72) 교수가 매년 학생들과 함께 도마리를 방문해 교류의 끈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 후 매년 학생들이 주도해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후쿠이현과 돗토리현 해안가에 해류를 타고 밀려 오는 해안쓰레기 치우기 봉사활동을 27일까지 진행해 현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니치신문’은 남서울대 박종혁 학생과 안병걸 교수를 인터뷰 했으며 인터뷰에서 안병걸 교수는 “처음에는 단순한 추모 방문으로 시작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이어질 줄은 몰랐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과거의 따뜻한 인연을 몸소 느끼고, 이를 미래의 우정으로 발전시키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국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이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남서울대 2학년 박종혁(21) 학생 역시 인터뷰를 통해 “서로 돕는 역사를 직접 경험하게 되어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한일 청년들이 우정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사 말미에는 도마리 주민 오모리 카즈요시(73) 씨가 작사·작곡하고 기념비에 새긴 노래 ‘바다는 사람을 맺어준다, 어머니처럼’을 참가자들이 한·일 양국어로 함께 합창하며 깊은 감동을 나눴다.


천안=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나경화 기자
nakh67@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