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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기술자문단' 발족…청년 공학도 양성에 은퇴 교수들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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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7 16:10:47   폰트크기 변경      
동의대 장종욱·동명대 오암석·부산대 노정훈 교수 등
구경열 비앤비스틸 대표, 후원단장 맡아 자문단 운영

부산과학기술자문단은 26일 부산진구 부전동 유원골든타워 사무실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 사진 : 김옥찬 기자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부산 지역 공학 분야 정년 퇴직한 교수들과 기업가 등이 지역의 과학·기술 분야 경쟁력 약화가 심각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 전수로 지역 공학 분야와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과학기술자문단(BOOSTA, Busan Organization Of Science & Technology Advisors)'이 26일 부산진구 부전동 유원골든타워 사무실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자문단은 △지식 공유 △미래 세대 육성 △네트워크 형성 △사회 기여 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지역의 우수한 젊은 공학도 양성과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자문단은 부전동에 강의와 세미나가 가능한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실무 워크숍, 전문가 특강, 멘토링 프로그램, 산업 협력 프로젝트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과학 강좌 등도 열 예정이다.

자문단장은 내년 2월 정년퇴직을 앞둔 장종욱 동의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부단장은 오암석 동명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와 노정훈 부산대 의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또 동의대 컴퓨터공학과 김동일 명예교수, 김창규 정보통신공학과 명예교수, 장시웅 컴퓨터공학과 교수, 동명대 컴퓨터공학과 권순량 명예교수, 김인호 기계공학과 명예교수, 노태정 미래자동차공학과 명예교수 등이 자문교수단으로 활동한다.

원로급인 고문단에는 문혁주 전 KNN 대표이사가 단장을 맡고 우병현 전 아시아경제신문 대표, 김형진 부산시교육청 언론비서관, 김학찬 유니스트 대외협력실장, 김창룡 한국청소년육성회 총재(전 경찰청장), 이동훈 변호사 등이 참여해 운영과 기획을 지원한다.

경비를 지원하는 후원단은 비앤비스틸의 구경열 대표가 후원단장을 맡고 동화공조 정정식 대표, 한스컴 도종규 대표, 피에이 이광근 대표, 도울정보기술 강병철 대표 등이 힘을 보탠다.

이번 자문단 설립은 가야고 동기들의 의기투합으로 이뤄졌다. 장종욱 교수단장, 오암석·노정훈 부단장, 구경열 후원단장은 가야고 26기 동기로 평소에도 지역의 고교생을 위한 진로 특강과 멘토링, 장학금 후원 등에 동참해 왔다.


최근 이들은 정년퇴직을 앞두고 제자들과 후학들에 대한 교육 및 지원이 중단될 것을 걱정하던 중 구경열 후원단장의 ‘통 큰’ 지원으로 판이 커졌다. 이들은 단체의 설립 취지에 공감한 분야별 참여 교수와 기업가를 섭외해 강의와 세미나 공간 마련, 조직 구성 등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자문단이 탄생한 것이다.

장종욱 자문단장은 "퇴직한 공학자들의 축적된 전문 지식과 경험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며, 지속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전문 분야의 교수를 추가로 영입하고 지원 분야를 넓혀 부산지역 공학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경열 후원단장은 "유능한 분들의 훌륭한 경험과 지식이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이들의 역량과 열정이 미래 부산을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돼 부산 산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지역 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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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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