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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인생 역정은 중학교도 다니지 못한 무수저 소년공 출신이다. 변호사와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쳐 대한민국 권력의 최정점에 우뚝 서기까지 숱한 위기를 마주했다. 그는 그럴 때마다 무너지긴커녕 오뚝이처럼 일어나 스스로 길을 개척했고, 더 높은 곳을 향했다.
대한민국 주권자가 최근 백척간두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할 선장으로 이 대통령을 낙점한 배경이다.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살아가는 사람을 흔히 잡초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잡초 가운데 질경이야말로 이 표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특히 길가에 흔한 질경이는 길 한복판이나 흙 한 줌 없는 돌계단의 좁은 틈새에서도 굳건히 뿌리를 내린다. 길 위에서 살아가는 질경이는 사람들의 신발과 차 바퀴에 스스로 짓밟히면서도 끈질긴 생명을 이어간다.
이재명 대통령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굴하지 않고 더 선명하고 단단해졌다. 때론 저돌적 추진력으로 갈채를 받고, 또 거친 행동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의지를 발휘했고, 국민 또한 변화를 열망하는 투표로 그에게 호응했다.
이제 그가 우리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유능한 선장으로서 모든 국민이 다음과 같이 해주길 바라고 있다.
많은 국민은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을 새 정부와 민주당이 힘차게 이끌어 주길 바란다.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로 삶의 질 개선도 기대한다.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추진하라는 목소리가 여기에 나온다.
정치 개혁으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 환경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국민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 또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대도 크다.
이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바람직하게 펼칠 핵심 과제와 방향을 제시해 본다.
민주당은 정체성 확립과 일관된 비전 제시해야 한다. 중도 진보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모든 정책에서 일관되게 반영해야 한다. 공정·정의·연대·복지 등 고유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이를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한다.
국회 중심 정당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국민 소통 강화한다.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메시지 전달하고, 정기적 국민 간담회나 타운홀 미팅을 늘려야 한다.
청렴성과 도덕성 회복도 시급하다. 내로남불 이미지 탈피에 핵심 윤리 기준을 여·야 가리지 않고 철저한 잣대로 적용해야 한다. 이에 따른 자정 노력과 부패 인사 퇴출, 기강 확립 등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포용성을 펼쳐야 한다. 2030 세대와 청년 정치인 육성에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하다. 영남권과 비전통적 지지층과 소통 확대로 세대 갈등·지역 갈등 해소에 선도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민생 중심 정책을 한껏 끌어 올려야 한다. 물가, 주거, 청년 일자리 등 국민이 곧바로 느낄 민생 문제가 우선 해결해야 한다. 복지 확대는 단순 지출이 아닌 투자라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 경제 정책 제안, 중산층 회복, 자영업 지원, 사회 안전망도 강화한다.
정책 역량과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단순 정치 공세보다 대안 제시 능력이 핵심이다. 싱크 탱크 활성화와 전문가 영입, 미래 산업 기후, AI 노동 변화 준비를 해야 한다.
당내 민주주의 실현도 이뤄내야 한다. 계파 갈등 최소화와 투명한 공천 시스템 구축, 당원과 국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구조 마련, 디지털 플랫폼 도입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더욱 바람직한 잰걸음을 놓아야 한다. 자만하지 말고 도덕성과 실력, 국민과 신뢰 회복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단순히 보수 정당과 대립 구조를 넘어서 미래 지향적인 비전 정당으로 혁신할 때다. 모든 면에서 야당에 모범을 보여야 하며, 행동과 처세를 잘해야 한다. 게다가 용산 집무실에 근무자 또한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곧 행동과 처세를 잘해야 하는 것이 밑바탕이다.
또한 대통령 보좌에는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눈과 귀와 발이 돼야 한다. 모든 일마다 한 점 부끄러움과 거짓 없는 보고와 말씀을 대통령께 드려야 한다. 국민이 늘 곁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새 정부와 여당은 삼국시대부터 현대사를 통틀어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만들어 낼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김동천 조아굴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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