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역 에피트 에디션 투시도.  사진 / HL디앤아이한라 제공

반도체 산업단지 인접, 교통망 확장, 교육 여건을 고루 갖춘 수도권의‘반세권+직주근접+교육특화’ 입지를 갖춘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 도시의 안정적인 실수요층과 광역교통망 확충, 교육특화 등이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실제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8블록에 공급된 ‘금성백조 예미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접, 우수한 학군을 갖춘 단지로 주목받으며 1순위 최고 경쟁률 11.51대 1을 기록하는 등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7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15㎡ 총 706세대다. 이 가운데 △84A형 319세대 △84B형 286세대 △84C형 41세대 △115형 60세대로 구성되며, 전용 84㎡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단지는 전용 84㎡ 중심 구성, 남향 배치, 판상형 위주 설계 등 실수요자 맞춤형 구조를 채택했다.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인 효양중·고도 인근에 있어 교육특화 단지로도 꼽힌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이 있으며, 계약금 1000만원에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인근에 있는 ‘직주근접’ 단지이며, 경강선 부발역 도보권에 있어 향후 GTX-D, KTX, 수광선, 동탄·평택부발선 등 광역철도 개발로 ‘펜타역세권’ 입지라는 평가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 단지의 견본주택을 4일 공개하고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8일 특공, 9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블록, 고덕동 일대에서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를 분양한다.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7개 동, 517세대(84㎡ A/B/C형 328세대, 98㎡ 189세대) 규모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고용 중심지에 위치, 반도체 관련 종사자 등 실수요층 흡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SRT·KTX 정차하는 평택지제역이 인근(서정리역까지 BRT 연결 계획)에 있으며 향후 GTX A·C 노선 연계가 기대된다. 단지 앞 바로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자녀 통학에 최적화된 ‘초품아’로 주목받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함께 용인시 처인구 일대의 배후 주거지도 인기다.

용인 은화삼지구에서 분양 중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초등학교 부지도 확보돼 있으며, 2026년 개통 예정인 국지도 84호선을 통해 동탄 생활권 접근성도 기대된다. 광역 교통망 확보와 함께 클로스터 입주 협력사 종사자의 주거 수요 흡수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용인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도 교육 환경과 정주 여건이 뛰어난 단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지역은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투자가 함께 진행되면서 주거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철도망과 초등·중등 교육시설까지 갖춘 단지의 경우 실거주자뿐만 아니라 중장기 투자자에게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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