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재현 기자]무안군 신청사 건립사업 등 3개의 대형공사가 발주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입찰방법 및 낙찰자 결정 방법 심의를 통과한 것인데, 침체된 건설경기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1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무안군 신청사 건립사업 △(가칭)송담고등학교 신축공사 △세종국책연구단지 제2연구청사 개발사업 등 3개 공사에 대한 입찰방법 및 낙찰자 결정방법을 심의해 의결했다.
우선 총사업비 876억원 규모의 무안군 신청사 건립사업은 기타공사 방식으로 확정됐다.
현재 무안군청 일원에 건립되는 신청사는 3만4861㎡(1만561평) 부지에 군청사 지상6층 1만3195㎡(4000평), 의회동 지상3층 1531㎡(464평)로 건설되며 지하엔 주차장 4846㎡(1469평)가 들어선다.
지난 1969년 건축된 현 무안군청사는 50년이 넘어 낡고 노후화됐다. 재난ㆍ재해에 취약한 안전진단 C등급을 받았다.
총사업비 659억원 규모의 송담고등학교 신축공사 사업도 발주 채비를 마쳤다. 경기도교육청이 발주를 맡게 된 이 사업은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하반기 중으로 발주된다. 낙찰자 결정 방식으로 가중치 기준으로 확정됐다.
평택시에 들어서게 될 이 사업은 연면적 2만1859㎡에 군인 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를 신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군인 자녀뿐만 아니라 평택 지역 학생 모집 전형도 계획하고 있어 해당 지역 고등학교 과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학교는 2028년 3월 개교 예정이며, 37학급 1015명 수용 규모로 운영될 계획이다.
총사업비 965억원 규모의 세종국책연구단지 제2연구청사 개발사업도 하반기 중으로 발주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발주하며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결정됐다.
제2연구청사는 대지면적 9622㎡, 연면적 2만7055㎡, 지하를 포함한 주차 220대 규모로 구상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들어선 제1연구단지는 4개 동에 걸쳐 12개 기관이 들어오면서 포화상태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지난 2022년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2연구청사 위탁개발 사업계획’ 건립 로드맵을 확정한바 있다.
청사에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들어간다.
2청사가 들어서면, 그동안 산적한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민간 건물 임차에 따른 소음 문제와 열악한 연구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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