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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시장이 새해 첫 출생아를 찾아 축하하며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 사진 :영천시 제공 |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1일부터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신청 방식을 온라인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보조금24’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이 가능해졌다.
신청 기한은 출산일로부터 12개월 이내며, 대상은 영천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산모 중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를 영천시에 신고한 경우다.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되며, 사용 가능 범위는 △출산 관련 병·의원 및 산후조리원 이용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 부담금 △산후 회복을 위한 운동·마사지 △산후 회복 관련 한약 및 건강식품 구입 △산모 위생용품 등 필요한 물품 구입이다.
박선희 보건소장은 “온라인 신청 도입으로 육아에 바쁜 산모들이 보다 편리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출산 친화도시를 위해 지속적인 행정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특히 지역 출산 기반이 약화되는 추세 속에서도 눈에 띄는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 경북권 내 상당수 시군이 산부인과는 물론 분만 가능한 병원을 확보하지 못해 출산을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반면 영천시는 산후조리비 외에도 산전검사, 산모교실, 출산장려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출산 인프라 약점을 정책으로 보완해 왔다.
일부 인근 도시는 분만시설조차 없어 지역민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천시의 적극적인 출산 지원은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이번 온라인 신청 전환도 적극 정책 의지의 연장선이다.
영천시는 앞으로도 저출산 해소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육아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민향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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