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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날 코스피 0.58% 상승…장 중 연고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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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1 15:50:28   폰트크기 변경      
코스피 3089.65로 마감…오전 한 때 3133.52까지 올라

현대차 등 수출종목 상승

효성ㆍ한화, 지주사 강세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지난달 13% 넘게 오른 코스피가 7월 첫날 장 중 연고점을 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반주주 보호 강화를 목표로 한 상법 개정안 처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58% 오른 3089.6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한 때 3133.52까지 상승했다. 지난 2021년 9월28일(3134.4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달 25일(3129.09) 기록한 연고점 기록도 새로 썼다. 다만, 이날 오후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코스닥 지수는 0.28% 오른 783.6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1억원과 4745억원씩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6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6204.95와 2만369.73으로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캐나다가 구글이나 애플 등 미국의 테크 기업을 겨냥한 디지털 서비스세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무역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0.67%)와 현대차(3.19%)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HS효성(29.93%), 한화(15.59%), SK(10.02%) 등 지주사 주가도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법 개정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이 국회 통과에 전향적으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사의 충실 의무가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지주사가 쪼개기 상장이나 물적 분할 등으로 기존 주주에 피해가 가는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회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오는 3일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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