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민향심 기자] 대구광역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른 행정망 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군위군까지 자가통신망을 확장했다. 시는 군위군과의 연결 구간인 총 121km 규모의 자가통신망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6월 말 정식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7월 군위군의 대구 편입 이후 행정통신망을 통합하기 위한 작업으로, 총 5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는 1단계 구간에 23억 원(행안부 특별교부세 20억, 시비 3억)을 들여 통신망을 이중화(링 구조)로 설계했으며,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시는 총연장 914km에 달하는 자가통신망을 통해 390개 행정기관을 연결하고 있다. 2019년 전환 당시 2017회선이었던 회선 수는 2024년 기준 1만6850회선으로 8배 이상 늘어났다. 이로 인한 연간 통신비 절감 효과는 151억 원, 누적 절감액은 635억 원에 이른다.
특히 이번 군위군 구간 개통만으로도 연간 6억 원의 추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시 재정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위군 내 나머지 기관과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은 2026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자가통신망 기반 위에 전국 최대 규모의 사물인터넷(IoT) 전용 무선망을 구축해 △상수도 원격검침 △보안등 관리 △주차정보 등 다양한 스마트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광통신과 AR·VR 등 디지털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광통신센터 홍보관도 운영 중이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AI 디지털전환 시대에서 자가통신망은 핵심 인프라”라며 “예산 절감은 물론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실현해 대구가 디지털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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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ㆍ군위군 자가통신망 1단계 구축공사 개황도. 총연장 121km 구간을 이중화 구조로 연결한 모습. /자료:대구시 제공 |
민향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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